스켈레톤 윤성빈 소속사 올댓스포츠 대표 런닝맨 나이 키 메달 올림픽

2023. 7. 28. 15:56카테고리 없음

‘아이언맨’ 윤성빈, 몸짱 비결은… “빠른 변화 바라기보다 꾸준히 운동해야” [파워인터뷰]
- 2023. 7. 18

유도 국가대표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48)이 올 초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아이언맨’ 윤성빈(29)에 대해서 한 말이다. 평생 운동을 하며 살아왔고, 각종 방송을 통해 수많은 스포츠인들을 겪었던 추성훈에게도 윤성빈은 그렇게 특별했답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썰매 종목 금메달을 딴 윤성빈은 요즘 ‘건강의 아이콘’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스켈레톤 슈트 속에 감춰져 있던 그의 탄탄한 육체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단순히 몸만 좋은 게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물론이고 엘리트 선수들도 범접하기 힘든 운동 능력까지 갖췄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그는 요즘 인기 유튜버이자 방송인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진정한 피지컬이란 무엇인가’를 말이 아닌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윤성빈을 서울 강남구 올댓스포츠 사무실에서 만났답니

―유튜브 채널 ‘아이언빈’을 개설한 지 1년이 좀 넘었는데 57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생겼다.

“선수 때 잘 보여드리지 못한 ‘윤성빈’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유튜브를 시작했다. 딱히 인기를 얻으려고 한 건 아닌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선수 때는 경기하는 모습이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전부였다. 요즘은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감춰져 있던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무척 재미있다.”라고 전했답니다.

―웃통을 벗고 멋진 몸매를 과시하는 장면이 꽤 있던데….

“사실 벗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그런데 아무래도 운동하는 모습 촬영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것 같다. 함께 촬영하는 PD가 요청할 때도 있고, 구독자분들이 좋아해 주시기도 하니까(웃음). 개인적으로는 벗은 몸을 딱히 드러내고 싶진 않습니다.”


―은퇴하고도 여전히 운동으로 시작해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하루를 사는 것 같다.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이 없는 때는 매일 똑같은 루틴대로 지낸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낮 12시쯤 피트니스센터에 가서 두 시간가량 운동을 한다. 주 6일 헬스를 하는데 월요일엔 가슴과 삼두, 화요일에 등과 이두, 수요일엔 하체와 어깨를 중심으로 운동한다. 목~토요일엔 월~수요일에 했던 걸 반복한다. 일요일엔 예전 동네 친구들과 모여 축구를 한다. 요즘엔 골프에도 재미를 들여 골프 연습장도 꾸준히 간다.”라고 전했습니다.

―“힘들다”, “운동하러 가기 싫다”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하더라.

“선수 때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운동을 하러 가는 건 싫은데 하고 나면 정말 개운하다. 운동을 쉬면 잠시 기분이 좋을지 몰라도 금방 후회하게 된다. 하기 싫은 걸 이기고 견뎌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운동 자체를 워낙 좋아했다. 헬스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도 정말로 다 좋아한다.”

―선수 때 했던 운동과 일반인이 된 지금 하는 운동은 어떻게 다른가.

“요즘 하는 웨이트트레이닝 위주의 운동이 딱히 힘들진 않다. 그냥 무거운 기구 좀 드는 정도니까. 선수 때는 정말 힘들었다. 순간적인 스피드를 내기 위한 전력 질주 같은 운동을 많이 했다. 매일매일 ‘오늘만 버티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올 초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 통해 ‘건강의 아이콘’이 됐다. 주변에서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이나.

“그렇다. 스켈레톤을 했을 땐 올림픽 때 보여드린 게 거의 전부였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은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분들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이 본다. 많이들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그렇다고 딱히 그 프로그램을 위해 운동을 더 열심히 했거나, 건강한 이미지를 만들고자 한 건 아니다. 운동은 그냥 내겐 생활이나 마찬가지다.”

―무게가 아니면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운동을 하나.

“오늘도 할 일을 했다는 자기만족이다. 그리고 몸의 변화다. 선수 때만 해도 객관적으로 좋은 몸은 아니었다. 스켈레톤은 하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체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하체만 집중적으로 했다. 은퇴 후 본격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한 지 이제 1년이 좀 넘었는데 이제는 상하체 균형이 좀 맞는 것 같다. 시각적으로도 확연히 좋아졌다.”라고 전했습니다.

-유튜버이자 방송인으로 살고 있는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인가?

“크게 스트레스 받는 게 없으니까 좋다. 선수 때는 누군가와 경쟁해서 이겨야 했다. 축구하는 걸 좋아하는데 선수 때는 축구를 하면서도 ‘다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먼저 했다. 지금은 ‘다치면 다치는 거지’라는 생각이다. 사소한 데서 오는 느끼는 행복감이 정말로 크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