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유독 그리운”...이경규 전 대표가 전한 故 최진영의 마지막 기억
- 2024. 3. 29
故 최진영이 우리 곁을 떠난 지도 어느덧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생전 그와 마지막으로 함께 시간을 보냈던 이경규 대표. 그는 마지막으로 나눴던 대화를 기억하며, 여전히 마음속 잊히지 않을 故 최진영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2010년 3월 29일, 배우이자 가수로 활발히 활동하던 故 최진영의 사망은 너무나 급작스러웠다. 사망 당일에도 부친과 지인에게 연락을 취했던 고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별도의 유서도 없었다.
지난 1987년 CF모델로 활동하다 1988년 영화 ‘그래 가끔은 하늘을 보자’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던 故 최진영은 ‘우리들의 천국’, ‘도시남녀’, ‘사랑한다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입지를 다져왔다. 1999년에는 SKY라는 이름으로 가수로 변신, 타이틀곡 ‘영원’으로 그해 SBS 가요대전에서 록 부문, 2000년 대한민국 영상 음반 대상 신인가수, 2000년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받을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랬던 그의 활동이 뜸해진 건 2008년 누나 故 최진실의 사망 이후였다. 평소 故 최진실과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던 그는 먼저 간 누나를 위해 전 남편이었던 故 조성민으로부터 어린 조카 최환희와 최준희 남매의 친권과 재산권을 지켜냈으며, 평소에도 조카들을 살뜰하게 챙겼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극*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누나의 죽음을 가장 먼저 발견했던 사람도 故 최진영이었다. 누나가 죽은 후 줄곧 우울증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진 그는,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도 누나를 그리워하며 눈을 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