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일본 걸그룹 니쥬(NiziU)를 향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다. 니쥬는 6월 30일 발매한 프리 데뷔 디지털 미니 음반 'Make you happy'(메이크 유 해피)와 동명의 타이틀곡 'Make you happy'로 mora(모라), mu-mo(무모), AWA(아와), 라쿠텐 뮤직 차트 등 일본 현지 주요 음원 사이트 64개 차트 1위를 석권했답니다.
이외에도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아이튠즈 J팝 앨범 차트 1위, 애플 뮤직 톱 100 글로벌 차트 23위 진입 등 성과를 내며 해외 성공 잠재력을 증명했답닏.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답니다. 7월 8일 오리콘에 따르면 니쥬의 새 앨범은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해당 차트는 실물 음반 및 디지털 앨범 점수를 합산해 산정하는 차트입니다. 니쥬는 오리콘 사상 최초로 실물 앨범을 발매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차트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6월 29일~7월 5일 집계 기준 디지털 앨범, 디지털 싱글, 스트리밍 부문 3개 주간 차트 1위도 거머쥐었답니다. 이는 역대 두 번째이자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이다. 신인 가수가 오리콘 차트 3관왕 영예를 안은 건 처음이라 화제가 되고 있답니다.
니쥬는 올 상반기 일본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후루(Hulu), 유튜브를 통해 방영된 JYP 글로벌 오디션 '니지 프로젝트'(Nizi Project)를 통해 탄생한 걸그룹이랍니다. JYP가 일본 최대 음반사 소니뮤직과 손잡고 멤버 선발부터 트레이닝, 기획, 제작, 매니지먼트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했답니다.
JYP 표 일본 걸그룹 탄생은 2년 전 예고됐답니다. JYP 수장 박진영 프로듀서는 2018년 6월 열린 투자 설명회에서 JYP 차세대 걸그룹에 대해 "빠르면 내년 후반, 늦으면 2020년 데뷔 예정이다"며 "이 프로젝트는 모두가 일본인인 트와이스를 상상하면 되지만 트와이스와는 다르다"고 말했답니다. 이후 진행한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9인(마코, 리쿠, 리마, 리오, 마야, 미이히, 마유카, 아야카, 니나)을 최종 데뷔조로 확정했답니다.
정식 데뷔 전부터 현지 음악 시장을 휩쓸며 강력한 성공 가능성을 증명한 만큼 니쥬, 그리고 이들의 음악이 지닌 정체성에 대한 의문도 생겨나고 있답니다. JYP 제작 시스템을 거쳐 탄생했지만 모든 멤버가 일본인으로 구성된 팀이고 이들의 주 활동 무대 역시 일본인 만큼 사실상 온전한 K팝의 성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니쥬의 성공이 다소 침체된 일본 음악 시장과 J팝의 세계적 영향력을 부흥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K팝 입지를 좁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답니다.
반면 글로벌 음악 시장 다각화에 따른 JYP의 영민한 선택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답니다. 박진영은 투자 설명회 당시 '지역화에 따른 세계화'(GLOBALIZATION BY LOCALIZATION)를 JYP의 새로운 비전으로 내세웠답니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쌓아온 프로듀싱 역량을 현지에 접목시킴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는 것입니다.
JYP 역시 '니지 프로젝트'를 홍보하며 "뛰어난 트레이닝 시스템과 박진영의 우수한 프로듀싱 능력을 해외 음악 시장에 접목해 K팝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답니다. J팝이 아닌 K팝 확장 및 전파가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라는 사실을 공고히 한 셈이랍니다. 성공적인 프리 데뷔를 마친 니쥬가 JYP 걸그룹 성공 신화를 어김없이 이어갈 수 있을지, 일본과 한국 더 나아가 세계 음악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