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020년 7월 15일 '박사' 조주빈(24·구속기소)의 성착취 범행에 공범으로 가담한 남경읍(2020년 기준 나이는 29세)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남 씨를 검찰에 넘겼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3일 신상공개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오늘 밝혔답니다. 한편 남경읍의 고향 출생지는 서울로 보이며 학력 대학교 아버지 어머니 부모님 가족 등에 대해서는 미공개랍니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남 씨는 오전 8시쯤 검찰로 가는 호송차에 타는 과정에서 얼굴을 공개했답니다. 포승줄로 묶인 채 검정색 운동복 차림으로 나온 남 씨는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답니다.
'피해자에게 하고픈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답했답니니다. 그밖에 '박사방'에서의 역할, 범행 동기, 조주빈과의 관계 등에 관한 질문에는 침묵했답니다.
경찰은 "피의자(남 씨)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공범으로 있었으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한 상황이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그리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으며,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던 것이다"고 신상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답니다.
한편 남 씨는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해 성착취물을 제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답니다.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답니다. 경찰은 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한 끝에 이달 2020년 7월 6일 구속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