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22개월 동안 혐의를 받던 '친형 강제입원' 사안에서 풀려난 뒤 "부디 못난 동생을 용서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답니다. 이 지사는 2020년 10월 16일 수원고법 제2형사부(심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최종 확정 받았답니다. 이후 "미처 하지 못한 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답니다.
이 지사는 "파기환송심 최종선고가 내려지던 순간 2년여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며 "아픈 기억은 멀어지고 미안한 마음만 남아 있다"고 운을 뗐답니다. 그는 지난 2017년 11월 유명을 달리한 셋째형 이재선씨를 언급하며 "살아 생전 당신과 화해하지 못한 것이 정말로 평생 마음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답니다.
그러면서 "어릴적 지독한 가난의 굴레를 함께 넘으며 서로를 의지했던 시간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며 "우리를 갈라놓은 수많은 삶의 기로를 원망하고 있다. 그 힘든 가난도 함께 넘어선 형제였는데 왜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는지 세월이 원망스러운 마음이다"고 남겼답니다.
이 지사는 "동생을 용서하시고 하늘에서는 마음 편하게 지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불효자를 대신해 어머니 잘 모셔주시길 부탁 올린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답니ㅏㄷ. 이 지사는 형 이재선씨 별세 당시 빈소를 찾았으나 유족들의 반대로 조문을 하지 못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