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규 연쇄살인범 나이 키 고향 가족 사망 초등학생

한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지난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가장 잔혹했던 것이 정남규 연쇄살*사건"이라며 지난 2004년 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서울·경기 지역에서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을 언급했답니다.

 

이어서 권일용은 "제가 만난 1000명의 범죄자 중 가장 잔혹했던 사람이다. 심지어 집에 압수수색을 갔는데 제가 인터뷰 했던 사진을 스크랩을 해서 갖고 있던 것이다. 그걸 제가 제 손으로 압수해갔다. 이 범죄자들도 자기를 추적하는 사람을 보고 있구나 싶었던 마음이다"며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나는구나 싶어 너무 반가웠던 것 같다. 그러니까 경찰을 하는 거다"고 이야기했답니다.

권일용은 "정남규 같은 경우 어떻게든 피해자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노상에서 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을 공격했던 상황이다. 정말 특이한 건 단 한 건도 뒤에서 피해자를 공격한 적이 없는 것이다. 전부 돌려세워서 앞을 공격했던 것이다.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나는 거다. 몰래 따라가서 빨리 공격하고 피해자가 쓰러지면 도망가는 게 범인의 기본적인 심리인 상황이다. 그런데 돌려세워서 얼굴을 보고 가로등 불빛에서 계속 피해자를 공격했던 상황이다. 피해자의 고통과 아픔을 통해서 자신의 심리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잔혹한 동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고 설명했답니다.

권일용은 아울러 "반성은 없었던 사람이다. 교도소 안에서 극*적 선택을 했다. 저한테도 편지를 많이 보냈던 사람이다"며 "잡혀 와서 더 이상 사람들을 살해하지 못하니 너무 답답한 마음이다, 그러니 사형 집행을 하던지 아니면 나를 내보내달라고 하던 것이다. 사람을 죽이고 싶어서 견디지 못하겠다는 편지를 계속 보냈다. 결국 자기가 죽는 선택을 했던 것이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