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라는 노래를 불러 유명한 가수 이동원이 별세를 했습니다. 나이는 향년 70세입니다. 201년 11월 14일 이동원 관계자에 식도암으로 투병 중이던 이동원은 병세가 악화해 이날 오전 4시 10분 경에 눈을 감았습니다.
이동원의 투병을 정말로 마지막까지 지켜본 방송인 전유성은 이날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투병중이던 이동원이 '지리산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다'고 해 이리로 내려와 내 지리산 집에서 머물렀던 상황이다"며 "어제 갑자기 위독해져 숨을 거뒀던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참고로 이동원과 전유성은 1970년대 서울 명동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만나 온 오랜 지기랍니다. 이 두 사람은 지난 2000년대 산 푸르고 물 맑은 경북 청도에 함께 살며 교류를 이어왔답니다. 1970년 데뷔한 이동원은 '시를 노래하는 가수'로 친숙하답니다. 양명문 시인의 '명태'와 김성우 시인의 '물나라 수국'에 멜로디를 붙여 노래했답니다.
클래식과 아울러서 대중음악 협업의 물꼬도 텄답니다. 이동원은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테너 박인수와 1989년 함께 불러 큰 사랑을 받았답니다. 주로 사냥모자를 쓰고 무대에 섰던 포크 가수는 '가을편지' '이별노래' 등 서정적인 곡을 주로 노래했습니다
이동원의 팬들과 지인은 11월 22일 서울 청담동 '루카511'에서 '이동원을 향한 사랑의 음악회 '아모따''를 연답니다. 해당 공연을 준비중인 박모씨는 이날 "이동원 별세 전에 기획됐던 음악회를 추모제 형식으로 바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답니다. 이 추모 음악회엔 가수 조영남, 윤형주 등이 참여한답니다. 빈소는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 15호에 마련됐답니다. 발인은 11월 16일 오전 11시 30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