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팅 오디션예능 JTBC'싱어게인'이 12월 6일 시즌2의 막을 올린 가운데, 한층 상향평준화된 도전자로 눈길을 끌었답니다.
이들 사이에서 조금은 초조한 모습으로 출연자들에게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보는 40대 후반의 아저씨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던 것인데, 태평양 괌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참가자였답니다.
'슈가맨' 조에 속한 문제의 3호 가수가 마이크를 잡고 전주가 나오자 심사위원 규현은 "어?"라며 놀라더니 뭔가에 홀린 듯 첫 소절을 따라 불렀답니다. 바로 20년전 고음 좀 부른다는 남자들 사이에서 노래방 애창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이었답니다.
폭발적인 열창으로 무대를 마친 3호 가수는 바로 주니퍼 박준영이었습니다. 그는 "2001년 데뷔하고 괌으로 이민을 갔던 것이다. 아내가 셋째 임신 중에 눈 뒤에 큰 종양이 생겼는데 수술 전 떠난 괌여행에서 많이 호전되어서 그때부터 쭉 거기서 살게 됐던 것이다"라고 말했답니다. 심사위원 유희열은 "괌 한인회 난리 났던 것이다, 지금. 우리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저런 분이라니"라고 평해 웃음을 안겼답니다.
김이나도 "사실 저도 그렇고 나이가 40대 중반의 사람들의 외모를 보면 그 경직된, 정돈된 사회적인 이목구비에서 나오는 느낌이 있는 것인 것 같다. 그런데 그런 편견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고음을 보여주셨던 것 같다. 이런 성대 피지컬을 관리해오셨다면 정말로 다시 노래를 하셔야 되는 것이다"라고 호평했답니다.